삶/대학생의 삶
[2022.8.11] 5일차 - 현재의 눈으로 과거를 바라본다는 것
모캄보
2022. 8. 12. 21:56
기상: 10시
명상: 안함
운동: 안함
일과: 책모임
공부: 안함
일기:
그럴 때 있지 않은가? 번뜩번뜩 과거에 부끄러웠던 순간들이 눈앞에 끼어들때 말이다.
요즘 생각나는 것은 1년 전 "다른 사람은 뭐해요"라는 말이었다. 근장에 와서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려 하는데 자꾸만 일을 시키는 선생님의 말이 얄미웠고, 전날에 술마시고 온 터라 기분이 더 좋지 않아서 이기도 했다.
너무 부끄럽다.
다른 근장생들도 열심히 일하고 있고 나도 일을 덜하는 편이었다. 물론 국가 근로 장학생 중에는 일을 제일 많이 한 것은 맞다. 국가 근로 장학생들은 다들 쉬고만 있었으니까. 이 일은 발전이 전혀 없는 일이었기에 하고 싶지 않았다. 책임감을 아예 내려두고 한 말이었다.
그런데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하고 있는 요즘을 보니 내가 너무 무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뻔뻔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말이다. 현재의 모습도 미래에서 바라본다면 비슷하게 보이지 않을까? 미성숙하고, 뻔뻔하고, 불성실한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나의 미성숙을 깨닫고 너무 확신을 가지지 말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감사일기: 나의 부족함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